유난히 바빴던 하루

작성자
IS
작성일
2014-01-08 01:12
조회
789
여느때처럼 아침 6시에 일어나 KTX를 타러 행신역에 갔다. 오전 9시 30분 즈음 대전에 있는 기술연구원에서 여사원 교육이 있기 때문. 스크립트는 전날 한 번 쓱- 보고, KTX를 타며 한 번 더 훑어보았다. 그래도 집중하며 보니 머릿속에 들어온다. 1시간 30분 간의 이동이라 중간에 잠시 잘 시간도 있고 안성맞춤이다. 도착해보니 여사원들이 약 100분 계신다. 그래도 긴장하지 않고 간간히 개그도 치면서 잘 마쳤다. 역시 준비된 피티는 끝난 후에도 마음을 말끔하게 만든다. 교육을 마치고 바로 청주로 이동을 한다. 청주 공장에서는 여행용세트 안정성검사 회의가 있다.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어차피 대전에도 내려가고 현장을 배우고 싶기도하여 참석하기로 한 셈. 실제로 회의에 참석해보니, 내가 배우지 못한 공학적 지식이 난무한다.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완벽을 위해서 어쩔수는 없다. 내 제품을 챙겨주신 포장검사실장님, 포장부문연구원님 그리고 신기능기술 담당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회의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다섯시 반이지만, 회사에 일이 있어 다시 복귀한다. 함께한 신기능담당은 퇴근한단다. 회사에 도착하여 상사에게 보고를 하고 일을 정리한다.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는데, 상사께서는 술 한잔하자고 하신다. 일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미란다. 가뜩이나 술자리에 빠져 낙인이 찍힌 것 같은데, 오늘은 가야함을 느낀다. 아무리 피로한 일정이 있었어도 어쩔 수 없다. 술자리는 3차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처음 보는 타 부서분들도 껴서 마시니 정신이 없다. 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년차 이상 짬 차이가 난다. 시간이 늦어져 모두 파하고 돌아오니 어느새 새벽 1시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고 싶은데, 무언가 오늘 하루는 기록에 남겨야겠다. 잠시 눈을 붙이고 또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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