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롤링다이스에서 진행하는 ‘일상기술연구소’라는 팟캐스트가 동명의 책으로 탄생했다. (사실 팟빵으로 온에어 되어서 아직 들어본 적은 없다) 이 책이 당겼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제목 그대로 일상 기술에 대해 남다른 안목으로 행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고 두 번째는 저자 중 한 명인 제현주 님에 대한 관심이었다.
책은 일생생활과 독립생활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졌고, 그 중에서도 일 벌이기의 기술, 함께 살기의 기술, 프리랜서로 먹고 사는 기술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소하지만 때로는 놓치고 살았을 법한 이야기들은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협동조합과 공동주거처럼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는 특히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 배울 점들도 몇 가지 발견해서 만족스러웠던 책.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장
누가 시켜서 하는 일 또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닌, 내 욕구로 추동된 일을 시작하고 차츰 완성해가는 과정, 그래서 나름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내 삶의 주체가 바로 나라는 자신감을 선물해줍니다. 그 과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다 보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일상을 열어주기도 하죠. (p.53)
> 나 또한 이렇게 일을 시작했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저도 예전에 직장 다닐 때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의견을 제시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시작할 때는 항상 떨려요. 하지만 지금은 세 문장 정도만 말하고 나면 떨리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더 길었지만 점점 짧아진 거죠. 그러니까 그 첫 세 문장만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생각해둬요. 세 문장만 지나면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거죠. 엄청 떨릴 때는 ‘세 문장만 잘하면 돼’라고 생각한 후로는 마음은 떨리지만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p.102)
> 평상시에는 별로 긴장을 하지 않는데, 간혹가다 나도 모르게 떨릴 때가 있다. 그 때 이 마음가짐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봐야겠다.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가 가르치는 사람의 관점이라면, 배우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가르치는 일은 어떤 경험을 주는 거잖아요. 거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낯선 것을 익숙하게 느끼게 하는 것’과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p.103)
> 사실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정의와 일치해서 놀라웠다. 군대에서 재미삼아 개인 명함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명함 하단에 있는 문장이 저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 것 이었음.
그래서 저는 매일 씻기 전 5분 운동하기를 추천해요. 하루에 다섯 시간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일주일에 세 번 네 번 꾸준히 하는 건 절대 못 이기거든요. (p.236)
> 이 것도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문장. 헬스장에 가지 않는 요일에는 특히 꼭 실천하자.
나만의 작은 가게 꾸리기 핵심 정리
1) 관심 분야의 깊이를 늘려가기
평소에 축적한 취미생활의 깊이가 뜻하지 않게 새로운 생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해오던 일이나 관심 분야를 자연스럽게 확장해서, 틈 날 때마다 시간과 에너지를 들인다면 두 번째 전문 분야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이 언젠가 나만의 작은 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모든 취미를 그런 목적의식 아래 즐기라는 의미는 아니다. 무엇이든 시간을 들여 배우고, 일을 벌여보고, 자신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만끽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결과가 덤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2) 가볍게 시작하기
내 가게를 열어보기로 마음 먹었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를 설정하여 그 안에서 가볍게 시작해보길 권한다. 미리 샅샅이 조사하고, 가진 것 다 털어 시작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의 일상과 연결되는 작은 시도에서부터 시작해본다. 작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두 발을 땅에 디딘 진짜 시장조사일 수 있다. 여기서 생긴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향을 다듬고 규모를 늘려나간다.
3)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 주변의 의견을 참고하되, 결국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p.268)
> 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전달 해주고 싶은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