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바에 가끔 방문하는 이슬아 작가의 신간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서울국제도서전 사인회를 마치고 가장 힘들었을 날에 직접 책바까지 방문해 선물해주셔서 감사했다. 그 마음에 부응하고 싶어 바쁜 마감을 잠시 미루고 서둘러 챙겨읽었다.
이번 책 역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든 책이다. 특히 출판업계와 출판인들을 향한 애정이 짙게 느껴졌다. 제목을 보면 이메일과 일에 대한 이야기로만 국한되어 보이지만, 결국 삶에 대한 태도라 생각한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비록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더라도 온전히 전달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
배울 부분
1. 제목부터 수신자의 이름 쓰기
나역시 하루에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는 입장에서 공감하는 분이다. 수많은 메일 속에 내 이름으로 시작하는 제목을 발견하면 여전히 설렌다. 비록 스팸이라 할지라도.
2. 섭외는 장기하에게 보내는 메일처럼 (p.44)
역시 역지사지는 인생의 진리다! 수신자의 상황을 파악하여 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
3. 사인하거나 이메일 제목에서 누군가를 지명할 때는 이름에 그치지 말고 그때의 상황과 칭찬을 담아서 수식어를 더하자
예 : 온가족이 돌려읽고 싶은 책을 출간한 이슬아 작가님에게
4. 섭외료 조정할 때 충분한 명분을 담은 뒤, “힘써주실 수 있으신가요?”
5. 제안할 때는 거절 당하더라도 계속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거절하시더라도 계속 당신의 작업을 좋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