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친구의 결혼식

작성자
J
작성일
2017-05-27 13:59
조회
1068
오늘도 친구의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인지조차 못했다. 원래 잘 가지 않는 성향이긴 했지만, 요즘은 좀 심한 것 같다. 올해 들어 한 번 갔을 정도니. 지금의 일을 하면서 청첩장 모임은 거의 가지 못했고, 단체창에서 온라인으로 건네받은 청첩장은 자연스레 딱 그 정도의 역할만 했다. 당일 혹은 이후에 인지를 하게되는 그 순간마다, 마음이 참 편치않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직접 찾아와서 건네준 사람들의 결혼식에는 빠짐없이 갔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준비를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직접 전달해준 마음이 너무 미안하고도 고마워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관계가 그 선으로 정리된다. 누군가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이면, 그만큼 나도 기울이게되는. 물론 반대도.

#그래도마음으로는진심으로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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