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시

작성자
J
작성일
2016-08-25 16:32
조회
928
소아마비로 인한 우측 다리 위축
교통사고로 척추, 골반, 한 쪽 다리 골절
세 번의 유산
디에고의 세 번째 부인
디에고와 여동생 크리스티나의 불륜

칼로의 그림에 왜 고통과 슬픔이 묻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키워드들이다. 이번 전시는 조금 독특했던 점이 작품 뿐만 아니라, 칼로와 디에고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연대기에 관한 도표와 영상에 집중했다. 그만큼 이들의 삶을 알수록 그림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을 반증한다. 결론적으로 디에고는 자유로웠고, 칼로는 상처를 받았다.

나는 다소 심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의 작품이 취향에 가깝지는 않다. (물론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처럼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예외) 그래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작품이 하나 있길래 엽서를 하나 구매했다. 칼로의 초기작인 <벨벳 드레스를 입은 자화상, 1926>이다. 디에고와 정식으로 교제하고 결혼을 한 것이 1929년인데, 그 전의 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그녀는 디에고를 만나기 전과 후 어느 때 더 행복했을까.

덧.
이들의 삶이 궁금해서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Frida_Kahlo)를 찾아봤는데, 칼로가 바이섹슈얼이였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는 디에고가 관용을 베풀었다고. 역시 예술가들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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