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책바 단상_고민

작성자
J
작성일
2016-07-07 16:55
조회
1261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책바는 주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 이후부터 1년 가까이 지난 요즘까지 꽤 높은 빈도로 언론 요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저 감사한 마음에 모든 인터뷰를 수락했고 방송 출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해도 될까? 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책바는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가득찰 수록 좋은 음식점도 아니고,
그저 손님들이 조용하고 편하게 쉬다가는 동네의 작은 바 & 서점일 뿐이다.

내가 걱정하는 점은 뜨내기 손님으로 가득차게 되어서 단골 손님들의 자리가 없어지는 경우이다.
그리고 너무 알려지다보면 내가 추구하는 책바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손님들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어제와 같은 경우는 너무 한가해서 일을 하는 동안 잡지도 한 권 읽었고, (그 오래 걸린다는) 공인인증서도 갱신했다.

한 쪽으로 치우치긴 쉬운데, 중용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이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전체 2

  • 2016-07-10 01:05

    책바도 인성님도 응원합니다!


    • 2016-07-15 03:48

      고맙습니다 🙂